'미우새' 슬리피, 문희준 호텔 결혼식에 축의금 5만 원 한 사연은?

입력 2019-11-24 22:31   수정 2019-11-24 22:32

'미운 우리 새끼' 슬리피(사진=방송 화면 캡처)

'미운우리새끼' 슬리피가 생활고로 힘들었던 근황을 털어놓았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가수 슬리피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슬리피는 "'잘 지내?'라고 하면 아니라고 한다. 그건 못하겠더라. 사람들한테 '지금 물을 받아놓고 살고 있어요'라고 하기가. 그건 한창 제일 힘들 때였다. (수도 공과금이) 7개월, 9기월, 12개월 밀리니까. (단수는) 작년 일이다"라며 고백했다.

이상민은 "아침 먹었냐"라며 걱정했고, 슬리피는 "안 먹었다. 하루에 한 끼 먹었다. 안 먹으면 위가 작아져서 배가 안 고프다. 많이도 못 먹고. 요즘에는 두 끼 먹는다. (사람들이) 쌀도 보내준다. 그런 문자가 엄청 많이 온다. 한 달에 5만원씩 준다고"라며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슬리피는 전제산 10만 원을 들고 문희준 결혼식에 참석했던 일을 털어놓았다. 슬리피는 "문희준 형이 굉장히 큰 호텔에서 결혼식을 했다. 호텔 앞에 갔더니 내리라고 해서 내렸는데 발렛비가 2만 5천 원이더라"라며 "전 재산 10만 원 중 2만 5천 원을 발렛비로 썼다"고 말했다.

이어 "발렛비 빼고 축의금 7만 원 내려다가 숫자가 별로더라. 아무도 7만 원을 안 낼 거 같아서 5만 원을 냈는데 거기 밥값이 5만 원이 넘는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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